제사 지내는 순서
제사는 일 년에 한두 번이라 순서를 잊기 쉽습니다. 상 옆에 휴대폰을 두고 '다음 단계'를 누르며 지내거나, A4 한 장으로 뽑아 두세요. 처음 제주를 맡았다면 간소한 순서로 시작해도 됩니다.
어떤 순서로 지내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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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방 모시기
전통 순서 16단계
- 지방 모시기 — 상 뒤 병풍이나 지방틀에 지방을 붙이고 촛불을 켭니다. 현관문을 조금 열어 두는 집도 있습니다.
- 강신(降神) — 제주가 향을 피우고, 잔에 술을 받아 모사 그릇에 세 번 나누어 부은 뒤 두 번 절합니다. 조상을 모셔 오는 절차입니다.
- 참신(參神) — 함께 온 가족이 모두 절합니다. 옛 법은 남자 두 번, 여자 네 번이지만 요즘은 모두 두 번 하는 집이 많습니다.
- 초헌(初獻) — 제주가 첫 잔을 올리고 밥그릇 뚜껑을 연 뒤 두 번 절합니다.
- 독축(讀祝) — 모두 꿇어앉고 축문을 읽습니다. 축문을 쓰지 않는 집은 건너뜁니다.
- 아헌(亞獻) — 두 번째 잔입니다. 제주의 아내나 형제가 올리고 절합니다.
- 종헌(終獻) — 세 번째 잔입니다. 가까운 친척이나 아들이 올리고, 잔은 칠 할쯤만 채웁니다.
- 첨작(添酌) — 제주가 종헌 잔에 술을 조금 더 따라 잔을 채웁니다.
- 삽시정저(揷匙正箸) — 숟가락을 밥에 꽂고, 젓가락은 가지런히 고르게 놓아 고기나 전 위에 올립니다.
- 합문(闔門) — 모두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몇 분 기다립니다. 문을 닫기 어려우면 그 자리에서 고개 숙여 기다립니다.
- 계문(啓門) — 제주가 헛기침을 세 번 하고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.
- 헌다(獻茶) — 국을 내리고 숭늉을 올린 뒤, 밥을 세 번 떠서 숭늉에 말아 둡니다.
- 철시복반(撤匙覆飯) — 수저를 거두어 시접에 놓고 밥그릇 뚜껑을 덮습니다.
- 사신(辭神) — 모두 두 번 절해 조상을 보내 드립니다.
- 철상 · 소지 — 지방과 축문을 태우고, 상을 뒤에서부터 물립니다.
- 음복(飮福) — 제사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습니다. 조상이 내린 복을 나눈다는 뜻입니다.
간소하게 지낼 때 8단계
- 지방 모시기 — 지방이나 사진을 상 뒤에 모시고 촛불을 켭니다.
- 향 피우기 — 제주가 향을 피우고 술을 조금 따라 부은 뒤 두 번 절합니다.
- 모두 절하기 — 함께 온 가족이 모두 두 번 절합니다.
- 술 올리기 — 제주가 잔을 올리고 두 번 절합니다. 한 잔만 올려도 됩니다.
- 수저 놓기 — 숟가락을 밥에 꽂고 젓가락을 반찬 위에 올립니다.
- 잠시 기다리기 — 모두 고개를 숙이고 1~2분 고인을 생각합니다.
- 모두 절하기 — 수저를 거두고 모두 두 번 절해 마칩니다.
- 지방 태우기 · 음복 — 지방을 태우고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.
자주 묻는 것
- 절은 몇 번? 옛 예법은 남자 두 번, 여자 네 번입니다. 요즘은 남녀 모두 두 번 하는 집이 많습니다.
- 잔은 누가 올리나? 첫 잔은 제주(보통 맏아들), 둘째 잔은 제주의 아내, 셋째 잔은 형제나 친척이 흔합니다. 집안에서 정하면 됩니다.
- 숟가락 방향은? 숟가락 안쪽(오목한 쪽)이 동쪽을 보게 밥에 꽂는 집이 많습니다. 이것도 집안마다 다릅니다.
- 종교가 다르면? 천주교는 제사를 허용해 기도와 함께 지내는 집이 많고, 개신교 집안은 상 대신 추도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. 가족이 함께 정하세요.
이어서 할 일
- 제사상 차림 배치도 — 다섯 줄 상차림과 준비물
- 지방 쓰는 법 — 관계를 고르면 실제 크기로 인쇄
- 기제사 날짜 계산 — 올해 제삿날이 양력 며칠인지